인천내일을여는집
2026-09-24
【앵커멘트】
모두가 즐거워 하는 명절이 더 서글픈 분들도 있습니다.
홀로 사는 쪽방촌 어르신들인데요,
이번 설에는 모처럼 한
자리에 모여 가족의 빈 자리를 이웃간 따뜻한 정으로 채우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.
김하희
기잡니다.
【리포터】
세월을 짊어진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인천의 한 쪽방촌.
올해 90살 박은실
할머니는 아들을 사고로 잃은 뒤 39년을 혼자 살았습니다.
오래전 다리를 다쳐 거동이 힘든데다, 암까지 걸려 외출은 꿈도 꾸지
못합니다.
할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은 침대에 앉아 우두커니 텔레비전을 보는 것 뿐.
【인터뷰】박은실/쪽방촌
주민
"지금도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. 눈물나고 그래. 누가 와서 나하고 얘기해줄 사람도 없고 하니까."
쪽방촌 어르신들 대부분
가족이 없거나 연락이 끊긴 상황.
명절 때만 되면 쓸쓸함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
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쪽방촌
이웃끼리 함께하는 식사 자리가 마련됐습니다.
쪽방상담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한 먹을거리가
한가득.
동그랑땡부터 불고기, 인절미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것들입니다.
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떡국을 한 술 뜨니
어느새 굳었던 마음에 온기가 퍼집니다.
【인터뷰】김정자/쪽방촌 주민
"잘 먹고 좋아요. 누가 끓여 줄 사람도 없는데
끓여주고…."
설 연휴를 홀로 보내야 했던 아쉬움을 잠시 잊을 수 있었던 하루.
이웃이 또다른 가족으로
남았습니다.
【인터뷰】김종설/쪽방촌 주민
"내 소망은 건강이 최고야, 딴 건 없어요."
OBS 뉴스
김하희입니다.
< 영상취재 이시영/영상편집 김영석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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【앵커멘트】모두가 즐거워 하는 명절이 더 서글픈 분들도 있습니다.홀로 사는 쪽방촌 어르신들인데요,이번 설에는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가족의 빈 자리를 이웃간 따뜻한 정으로 채우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.김하희 기잡니다.【리포터】세월을 짊어진 집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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